강아지 침샘염이란

 

강아지의 구강과 턱 주변에는 침샘이 있어 음식을 소화하고 구강 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. 하지만 세균 감염, 외상, 이물질, 결석 등 다양한 원인으로 침샘에 염증이 생기면 불편한 증상이 나타납니다. 이를 강아지 침샘염이라고 부르며, 초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만성화되거나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반려견 보호자 입장에서 침샘염의 증상을 미리 알고 있으면 조기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.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침샘염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.


턱과 목 주변의 붓기와 통증


강아지 침샘염의 가장 뚜렷한 증상은 턱이나 목 부위의 부종입니다.

  • 부종 특징: 귀밑이나 턱 아래가 불룩하게 붓고, 만졌을 때 단단한 덩어리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.

  • 통증 반응: 보호자가 해당 부위를 만지면 싫어하거나, 낑낑거리며 통증을 호소하는 반응을 보입니다.

  • 양상: 급성 염증일 경우 단기간에 갑자기 부으며, 만성적인 경우는 크기가 조금씩 커졌다 줄었다 하기도 합니다.

이러한 붓기와 통증은 강아지가 사료를 씹거나 입을 벌릴 때 더 심해져 식사 거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

침 과다 분비와 구강 불편감


침샘염은 침샘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침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.

  • 침 흘림: 평소보다 침을 많이 흘리고, 입 주변 털이 젖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

  • 구취: 구강 내 세균 증식으로 입 냄새가 심해지기도 합니다.

  • 음식 삼키기 어려움: 침샘관이 막히거나 염증이 심할 경우 음식 삼키기가 힘들어집니다.

특히 보호자가 강아지 입 주변이 항상 축축해 있거나 악취가 느껴진다면 침샘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.


식욕 저하와 전신 증상


강아지가 침샘염에 걸리면 구강 통증 때문에 식욕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.

  • 식사 거부: 단단한 사료는 물론, 간식도 먹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입니다.

  • 체중 감소: 장기간 식욕 부진이 이어지면 체중이 줄어듭니다.

  • 전신 증상: 피로, 무기력, 심한 경우 구토나 발열까지 나타나 전반적인 건강이 악화됩니다.

특히 어린 강아지나 노령견은 면역력이 약해 빠르게 전신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


농양 및 고름 배출


침샘염이 심해지면 **농양(고름주머니)**이 형성되기도 합니다.

  • 피부 표면에 딱딱한 종양 같은 혹이 만져질 수 있고, 시간이 지나면 터지면서 고름이 배출됩니다.

  • 배출된 부위는 붉고 염증이 심하게 나타나며, 고약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.

  • 이 단계까지 진행되면 반드시 수의사의 절개·배농 치료가 필요합니다.

농양은 방치할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.


마무리


강아지 침샘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턱과 목 주변의 붓기와 통증, 침 과다 분비, 구취, 식욕 저하, 전신 증상, 농양 형성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. 보호자가 이러한 변화를 빨리 눈치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, 증상을 단순한 피로나 잇몸 질환으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. 침샘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, 의심 증상이 보이면 지체하지 말고 동물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. 반려견의 건강은 작은 변화에 대한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에서 시작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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